매년 돌아오는 퇴직연금 만기 때마다 1년짜리 정기예금을 다시 찾아 넣는 번거로움을 겪으셨나요? 원금 손실 걱정 없이 든든한 이자를 오래 묶어두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2026년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 안에서 나라가 보증하는 국채를 직접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과연 내 계좌에서도 신청할 수 있을까요?
한눈에 보기
- 매수 가능 계좌: 퇴직연금 DC형 및 IRP 계좌 (DB형 및 연금저축펀드 제외)
- 매수 가능 종목: 10년물(세전 만기 수익률 약 59.3%) 및 20년물(세전 만기 수익률 약 161.3%)
- 첫 청약 기간: 2026년 9월 9일 ~ 9월 15일 (영업일 09:00~16:00)
- 판매 금융사: 은행 3곳(신한·하나·농협) 및 증권 5곳(미래에셋·삼성·한투·KB·NH투자)
내 퇴직연금 계좌로도 매수가 가능할까?

이번에 개방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알아서 굴려주는 확정급여형(DB)은 개인이 직접 자산을 고를 수 없어 제외됩니다.
연금저축계좌 역시 펀드나 ETF 중심 구조라 개별 채권 직접 매입이 불가능해 이번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굴리는 DC형이나 은행·증권사에서 개설한 IRP 계좌가 준비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 노후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목적에 맞춰 10년물과 20년물 장기 국채 2종만 퇴직연금 계좌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3년물과 5년물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살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금리와 만기 수익률은 얼마나 나올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기본 표면금리에 정부가 얹어주는 가산금리, 그리고 이자에 이자가 붙는 연복리가 함께 적용됩니다. 마치 잘 담근 장을 항아리에 오래 묵혀둘수록 풍미가 깊어지는 것과 비슷하죠.
2026년 9월 첫 발행 기준으로 적용되는 금리와 세전 만기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종목 | 9월 발행 규모 | 표면금리 | 가산금리 | 세전 만기 수익률 | 퇴직연금 매수 |
|---|---|---|---|---|---|
| 10년물 | 1,100억 원 | 4.415% | 0.35% | 약 59.3% | 가능 |
| 20년물 | 650억 원 | 4.570% | 0.35% | 약 161.3% | 가능 |
| 5년물 | 500억 원 | 4.085% | 0.10% | 약 22.8% | 불가 |
| 3년물(복리) | 30억 원 | 3.780% | 0% | 약 11.8% | 불가 |
| 3년물(이표) | 20억 원 | 3.780% | 0% | 약 11.3% | 불가 |
10년물을 만기까지 쥐고 있으면 세전 약 59.3%, 20년물은 무려 세전 약 161.3%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과 결합할 때 생기는 장점과 주의점은?

퇴직연금 계좌는 법적으로 전체 적립금의 최소 30%를 원리금 보장형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동안은 주로 3%대 정기예금을 1년마다 갱신해왔지만, 이제는 10~20년 동안 고금리를 확정하는 국채로 안전자산 30%를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제 혜택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연간 최대 900만 원(13.2~16.5%)의 세액공제를 받으면서,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일반 계좌 대비 세 부담을 50% 이상 아낄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구체적인 계산 산식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개인의 과표 구간을 따져봐야 합니다.
반드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국채 발행 1년 후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중도환매 시에는 가산금리와 연복리 혜택이 전부 사라지고 표면금리 단리만 지급됩니다. 또한 상속이나 유증 같은 법적 사유를 제외하고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청약 일정과 판매 금융사는 어디일까?

첫 청약은 2026년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9월 총 발행 규모는 퇴직연금 편입 수요를 고려해 2,3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른 초기 판매사는 총 8곳입니다. 일부 포털 글에 증권사 7곳 등으로 잘못 적힌 경우가 있으니 아래 참여 금융사를 확인해보세요.
- 은행(3곳):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 증권사(5곳):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만약 청약 신청자가 몰려 발행 한도를 넘기면 300만 원까지는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일괄 배정하고, 남은 물량만 신청 금액에 비례해 나눠줍니다. 향후 2차 판매 금융기관 확대는 예정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내 IRP 계좌가 8개 판매 금융사에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자산 30% 비중에 넣을 금액을 미리 계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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