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들를 때마다 계기판과 주유 금액을 번갈아 보며 한숨 쉰 적 있으시죠?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유류세 인하 혜택이 줄어들면서 기름값이 다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내 차 주유비는 얼마나 늘어나고, 남아 있는 지원금은 언제까지 써야 할까요?
한눈에 보기
- 유류세 세부담 증가: 휘발유 ℓ당 +25원(763원), 경유 ℓ당 +29원(523원), LPG ℓ당 +10원(183원)
- 세수 결손 배경: 2024년 교통·에너지·환경세 예산 대비 3.9조 원 결손 보전을 위해 단계적 환원
- 지원금 잔액 소멸: 고유가 피해지원금 미사용 잔액 약 950억 원은 2026년 8월 31일 자정 자동 소멸
- 유가보조금 기준: 경유 가격 ℓ당 1,700원 초과분의 50~70% 차등 지원
내 차 주유비, 리터당 정확히 얼마나 늘어날까?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유종별 세금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휘발유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줄어 ℓ당 유류세가 738원에서 763원으로 25원 인상되었습니다.
경유와 LPG 부탄 역시 인하율이 15%에서 10%로 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유는 ℓ당 494원에서 523원으로 29원, LPG 부탄은 173원에서 183원으로 10원 세부담이 늘어납니다.
| 유종 | 인하율 조정 | ℓ당 유류세 변화 | 소비자 부담 변동 |
|---|---|---|---|
| 휘발유 | 10% → 7% | 738원 → 763원 | +25원/ℓ |
| 경유 | 15% → 10% | 494원 → 523원 | +29원/ℓ |
| LPG 부탄 | 15% → 10% | 173원 → 183원 | +10원/ℓ |
앞서 2025년 5월에도 휘발유 ℓ당 40원, 경유 ℓ당 46원이 환원된 바 있어 주유 시 체감 가격은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습니다.
왜 한 번에 올리지 않고 조금씩 유류세를 올릴까?

한겨울에 두꺼운 패딩을 한 번에 벗어던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듯, 기름값도 세금을 한 번에 원래대로 되돌리면 가계와 물가에 큰 충격을 줍니다. 정부가 인하율을 쪼개어 서서히 줄이는 이유입니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고유가 대응을 위해 도입된 후 18차례 이상 연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평년 15조 원 안팎이던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10조 원대로 떨어지며 2024년 실적(11조 4,000억 원)은 예산 대비 3조 9,000억 원의 결손을 기록했습니다.
세수 결손을 메우고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금 정상화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세금 환원 직전 기름 사재기를 막기 위해 정유사의 월간 반출량도 전년 대비 휘발유·경유 115%, LPG 120%로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남은 950억 원, 지원금 잔액은 언제 소멸할까?

고유가 시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되었던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 마감일도 다가왔습니다. 총 3조 5,492억 원 중 97.3%인 3조 4,542억 원이 쓰였지만, 아직 약 950억 원의 잔액이 남아 있습니다.
이 미사용 잔액은 2026년 8월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완전히 소멸하여 국고로 회수됩니다. 지급받은 카드가 있다면 소멸 전 주유 결제 등에 우선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편 화물차 등을 지원하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ℓ당 1,700원을 넘는 금액의 50%(한시 확대 시 7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확인해 둘 제도 변경점과 주의할 점

정책 자료를 살펴볼 때 주관 부처가 기획재정부와 재정경제부로 혼용 표기되어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유류세 인하의 완전한 종료가 아니라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축소 환원 과정입니다. 이후 중동 정세나 국제 유가 급변에 따라 인하율이 다시 재연장되거나 확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으셨다면 8월 31일 자정 전 카드 잔액을 주유비로 먼저 사용하고, 리터당 인상 폭을 고려해 월 주유 예산을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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