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웠다 일어날 때 핑 도는 어지럼증, 빈혈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일까?

자리에서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은 빈혈이 아닌 기립성 저혈압일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과 낙상을 막는 3단계 기상법을 확인해 보세요.

작성자

카테고리: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급하게 일어나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핑 도는 어지럼증을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이 피가 부족한 빈혈이라 생각해 철분제부터 찾곤 합니다. 하지만 일어설 때 유독 심해지는 어지럼증은 전혀 다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왜 유독 몸을 일으킬 때 머리가 아찔해지는 걸까요?

한눈에 보기

  • 일어설 때 핑 돌고 눕거나 머리를 숙였을 때 바로 호전된다면 빈혈보다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큽니다.
  • 기립 후 3분(또는 5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하강하면 진단합니다.
  • 일어설 때 500~1,000cc의 혈류가 하체로 쏠리므로, ‘누워서 30초 → 걸터앉아 30초 → 천천히 기립’의 3단계를 지켜야 합니다.

어지러우면 다 빈혈일까? 기립성 저혈압과의 결정적 차이

어지러우면 다 빈혈일까? 기립성 저혈압과의 결정적 차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흔히 빈혈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은 발생 원인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빈혈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가 부족해 온몸으로 산소가 잘 전달되지 않는 혈액 질환입니다. 자세를 바꾸는 것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피로감, 무기력증, 숨참, 피부 창백함이 지속됩니다.

반면 기립성 저혈압은 혈액 성분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어설 때 자율신경계 조절이 늦어져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신경·심혈관계 현상입니다. 일어설 때 눈앞이 하얘지거나 핑 돌다가도, 다시 자리에 눕거나 머리를 낮추면 증상이 바로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분기립성 저혈압빈혈
발생 원인체위 변화 시 자율신경 조절 지연적혈구 및 헤모글로빈 부족
주요 증상기립 시 핑 도는 어지럼증, 시야 장애만성 피로, 쇠약감, 호흡 곤란
발생 시점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자세와 무관하게 지속적
완화 조건다시 눕거나 머리를 낮추면 호전철분 보충 및 원인 질환 치료 필요

일어서는 순간, 500~1,000cc의 혈액이 다리로 쏟아진다

일어서는 순간, 500~1,000cc의 혈액이 다리로 쏟아진다

누워 있을 때는 물이 담긴 페트병을 눕혀둔 것처럼 혈액이 전신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면 중력 때문에 500~1,000mL(cc)에 달하는 혈액이 순식간에 복부와 다리로 쏠립니다.

건강한 몸은 일어서는 즉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 박동을 분당 10~25회 빠르게 올려 뇌로 가는 혈류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신경계 반응이 지연되면 뇌로 가는 피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일어선 뒤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거나,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할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일부 자료(서울대학교병원 건강 정보 등)에서는 측정 시간을 기립 후 5분 이내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실신과 부상을 막는 안전한 ‘3단계 기상법’

실신과 부상을 막는 안전한 '3단계 기상법'

기립성 저혈압은 전체 노인 인구의 10~30%가 겪을 정도로 흔하며, 노인 실신 원인의 약 3분의 1(33.3%)을 차지합니다. 순간적인 실신은 뇌진탕이나 골절 같은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상 습관을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율신경계가 혈압을 조절할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누어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 여름철에는 겨울철 대비 저혈압 환자가 약 2배까지 늘어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계행동 요령머무는 시간
1단계: 누운 자세눈을 뜬 뒤 기지개를 켜고 발목을 까닥이며 하체 혈류 자극30초~1분
2단계: 앉은 자세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 양발을 바닥에 딛고 혈압 적응30초~1분
3단계: 선 자세어지럼증이 없는지 확인 후 천천히 기립, 잠시 정지 후 보행기립 직후 5~10초 정지

내일 아침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 말고, 발목을 30초 동안 까딱인 뒤 침대에 30초간 걸터앉았다가 천천히 일어나 보세요.

참고자료

1분 요약 영상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