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의 절반은 세금이다
휘발유 1리터가 1,700원일 때, 그중 정유사에서 나오는 값은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세금입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리터당 정액으로 붙고, 그 위에 교육세와 주행세가 교통세의 몇 퍼센트로 얹힌 뒤, 마지막에 부가가치세 10%가 전체에 다시 붙습니다.
구조가 이렇다 보니 국제유가가 내려도 주유소 가격은 그만큼 내려가지 않습니다. 정액 세금은 유가와 무관하게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발표하면 그 효과는 며칠 안에 눈에 보입니다 — 재고가 도는 순서대로 주유소에 반영되기 때문에, 발표 당일이 아니라 한 주 정도 걸립니다.
왜 옆 동네와 200원이나 차이가 나나
같은 날 같은 휘발유인데 지역마다 값이 다른 건 세금 때문이 아닙니다. 세금은 전국이 같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이 셋입니다.
- 땅값과 임대료. 도심 주유소는 같은 기름을 팔아도 고정비가 큽니다. 서울이 늘 상위권인 이유입니다.
- 주변 경쟁. 반경 안에 주유소가 여럿이면 서로 눈치를 봅니다. 한 곳뿐인 길목은 내릴 이유가 없습니다.
- 수송비와 상표. 섬·산간은 옮기는 값이 붙고, 알뜰주유소는 공동 구매로 그 폭을 줄입니다.
주유하기 전에 30초
- 주유소를 고르는 것이 가장 큽니다. 같은 동네에서도 100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40리터를 넣으면 한 번에 4천 원입니다. 오피넷 앱이나 지도 앱에서 '주유소'를 검색하면 가격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카드 할인은 리터당 60~100원 수준입니다. 기름값 자체의 지역 차이와 맞먹으니, 카드 하나만 정해 두면 매번 고민할 일이 줍니다.
- 가득 채우는 편이 유리합니다. 기름을 넣으러 도는 거리 자체가 비용입니다. 경고등이 들어온 뒤 먼 곳까지 찾아가면 아낀 만큼 다시 씁니다.
- 타이어 공기압. 유가가 아니라 연비 쪽입니다. 적정치보다 낮으면 연비가 몇 퍼센트 떨어지는데, 이건 기름값이 오를수록 손해가 커집니다.
자주 묻는 것
여기 가격이 우리 동네 주유소 가격과 다릅니다.
이 표는 평균입니다. 시도 안에서도 주유소마다 100원 이상 차이가 나므로, 실제로 넣을 곳의 가격은 오피넷이나 지도 앱에서 확인하세요. 이 페이지는 "요즘 오르는 중인가", "우리 지역이 비싼 편인가" 를 보는 용도입니다.
얼마나 자주 바뀌나요?
오피넷 평균가는 하루 단위로 갱신됩니다. 화면 위에 적힌 기준 날짜가 그 값의 날짜입니다.
고급휘발유를 넣으면 차가 좋아지나요?
고급휘발유는 옥탄가가 높은 것이지 '더 좋은 기름'이 아닙니다.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차라면 성능도 연비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취급설명서에 적힌 권장 옥탄가를 따르면 됩니다.
환율이 오르면 몇 달 뒤 기름값에 옵니다. 원유를 달러로 사 오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환율도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