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리는 내 대출 금리가 아니다
먼저 못을 박아 두겠습니다. 위 숫자는 여러분이 은행에서 받는 대출 금리가 아닙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값입니다. 이 은행은 수출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기 위해 채권(수은채)을 발행하는데, 그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익률이 여기 나오는 값입니다.
그래서 이건 개인 대출 금리표가 아니라 시장금리 지표에 가깝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궁금하다면 은행별 고시 금리나 COFIX 를 봐야 합니다. 다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 조달 비용도 따라 오르고, 몇 달 뒤 대출 금리에 반영됩니다. 방향을 미리 읽는 용도로는 쓸모가 있습니다.
곡선의 모양이 말해 주는 것
돈을 오래 빌릴수록 이자가 비쌉니다. 먼 미래일수록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왼쪽(짧은 만기)이 낮고 오른쪽(긴 만기)이 높은 우상향이 정상입니다.
- 가팔라지면 앞으로 금리가 오르거나 경기가 살아난다고 시장이 보는 것입니다.
- 평탄해지면 앞날을 관망하는 상태입니다. 짧은 돈과 긴 돈의 값이 비슷해집니다.
- 뒤집히면(짧은 쪽이 더 비쌈) 드문 일입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귀한데 앞으로는 금리가 내릴 거라고 보는 상태로, 흔히 경기 둔화 신호로 읽힙니다.
얼마나 자주 바뀌나
매일 바뀌지 않습니다. 주 단위로 갱신되며, 한 주 동안은 같은 값이 유지됩니다. 화면 위에 적힌 기준 날짜가 그 값이 적용되기 시작한 날입니다 — 오늘 날짜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세요. 저희가 오늘 받아 온 값이라 해도, 그것이 이번 주 내내 같은 값이라면 이번 주가 시작된 날을 적습니다.
자주 묻는 것
왜 만기가 3개월 단위로 이렇게 잘게 나뉘어 있나요?
기업이 자금을 빌리는 기간이 제각각이라, 그 기간에 맞는 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고시합니다. 개인이 볼 때는 1년·3년·10년 정도만 봐도 흐름이 읽힙니다.
국고채 금리와는 다른가요?
다릅니다. 국고채는 정부가 발행하고, 수은채는 국책은행이 발행합니다. 신용도 차이 때문에 수은채가 조금 더 높은 것이 보통이며, 움직이는 방향은 대체로 함께 갑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를 통해 금리 판단에도 영향을 줍니다 — 오늘의 환율도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