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살인진드기 예방법, 돗자리와 기피제는 어떻게 써야 할까?

가을철 야외활동 시 치명률 18%에 달하는 SFTS 살인진드기를 피하는 옷차림, 식약처 인증 기피제 선택법, 물렸을 때 올바른 핀셋 제거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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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에 단풍 산행이나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돗자리 없이 잔디밭에 털썩 앉거나 겉옷을 풀밭에 툭 던져두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수풀 속에 숨은 참진드기 한 마리가 치명적인 질환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눈에 보기

  •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바짓단을 양말 속에 넣어 피부 노출과 침투 경로를 차단합니다.
  •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말고 돗자리를 깔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건조합니다.
  •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 기피제(DEET, 이카리딘 등)를 10~20cm 거리에서 2~5시간마다 분사합니다.
  • 물렸을 때는 핀셋으로 머리를 잡아 수직으로 떼어내고, 5~14일 내 38℃ 이상 발열 시 즉시 진료를 받습니다.

치명률 18%에 달하는 SFTS, 왜 가을에 더 위험할까?

치명률 18%에 달하는 SFTS, 왜 가을에 더 위험할까?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3급 법정감염병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누적 환자는 2,345명이며 이 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이 18.0%에 달합니다. 집계 기간과 안내 자료에 따라 18.7%(2013~2023년 기준)나 약 20%로 표기되기도 하지만, 감염 환자 5명 중 1명꼴로 사망할 만큼 위험한 질환입니다.

진드기는 풀잎 끝에 매달려 지나가는 대상을 기다리는 ‘자연의 덫’과 같습니다. 특히 9~11월 가을철은 벌초와 나들이가 늘어나며 전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4.3%가 집중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 차단하는 옷차림과 돗자리 관리 요령은?

진드기 차단하는 옷차림과 돗자리 관리 요령은?

야외활동 시에는 어두운 옷 대신 밝은색 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참진드기는 흑갈색을 띠기 때문에 밝은 옷 위에 붙었을 때 육안으로 즉시 찾아내 털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바짓단을 양말 속으로 집어넣으면 옷 틈새로 기어드는 진드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풀밭 위에 겉옷을 벗어두거나 그냥 눕는 행동은 진드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야외에서는 반드시 돗자리를 펴고 앉아야 합니다. 사용한 돗자리는 접기 전에 털어내고, 귀가 후 깨끗이 세척해 햇볕에 말려 보관해야 실내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피제는 어떤 성분을 고르고 어떻게 뿌려야 할까?

기피제는 어떤 성분을 고르고 어떻게 뿌려야 할까?

진드기 기피제를 살 때는 용기 겉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의약외품’ 문구가 적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요 유효성분마다 지속 시간과 특성이 다르므로 사용법을 지켜 분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주요 내용
식약처 인증 유효성분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Icaridin), IR3535, 파라멘탄-3,8-디올(PMD)
올바른 분사 방법피부 노출 부위, 신발, 양말, 옷 위에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
권장 사용 주기2~5시간 간격으로 덧뿌림
주의 사항얼굴 직접 분사 금지(손에 덜어 사용), 귀가 후 물과 비누로 피부 세척

기피제는 향수처럼 공중에 흩뿌리는 것이 아니라 신발과 바짓단 등 진드기가 올라타기 쉬운 하체 위주로 꼼꼼히 뿌려야 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손으로 뜯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까?

진드기에 물렸다면 손으로 뜯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떼어내거나 터뜨려선 안 됩니다. 진드기의 머리나 입 부위(구기부)가 피부 속에 부러져 남아 2차 감염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직접 제거할 때는 핀셋을 이용해 피부 깊숙이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들어 올려 떼어낸 뒤 알코올이나 소독약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제거가 어렵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일부 안내 자료 기준 4~15일)의 잠복기 내에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진료 시 최근 야외활동 이력을 의사에게 먼저 알려야 빠른 진단이 가능합니다.

야외활동 전 기피제의 ‘의약외품’ 표기를 확인하고, 바짓단을 양말 안에 단단히 넣어 진드기 접근을 막으세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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