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돌리기 적금과 정기예금, 이자 차이와 장단점은 어떻게 다를까?

매달 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풍차돌리기 저축의 실제 이자 셈법과 장단점을 비교합니다. 목돈 1,200만원 기준 정기예금 일시 거치와 풍차돌리기의 세후 수익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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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새 적금 통장을 만들어 1년 뒤부터 매달 만기 원금과 이자를 타는 ‘풍차돌리기 저축’,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통장을 12개나 만들어 관리하면 정기예금에 묻어두는 것보다 정말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한눈에 보기

  • 목돈 1,200만원 보유 시: 1년 정기예금(연 3.66%) 세후 이자는 371,563원이며, 매월 최고 금리(연 3.90%) 예금 풍차돌리기 시 세후 이자는 395,928원으로 약 2만 4천원 더 많습니다.
  • 적금 vs 예금 차이: 이미 목돈이 있다면 원금 전체에 12개월 이자가 붙는 정기예금이 분할 납입하는 적금 풍차돌리기보다 무조건 이자가 큽니다.
  • 주의할 납입 부담: 월 10만원 시작 적금 풍차는 12개월 차에 월 120만원을 납입해야 하며, 전체 원리금 회수까지 총 24개월이 걸립니다.

풍차돌리기 저축, 어떤 원리로 굴러가는 방식일까?

풍차돌리기 저축, 어떤 원리로 굴러가는 방식일까?

풍차돌리기는 매달 1년(12개월) 만기의 적금이나 예금 통장을 하나씩 새로 개설하는 저축 방식입니다. 매달 한 개씩 통장을 늘려가면, 딱 1년이 지난 13개월 차부터는 매달 만기 원금과 이자가 차례대로 돌아옵니다.

매달 과일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두고, 이듬해부터 매달 한 그루씩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월 10만원으로 시작하는 적금 풍차돌리기를 진행하면 납입 구조는 다음과 같이 늘어납니다.

회차 (월)신규 및 유지 계좌 수당월 총 납입 금액
1개월 차1개10만원
6개월 차6개60만원
12개월 차12개120만원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인 원금은 총 780만원이 됩니다. 12개 계좌가 모두 만기되는 24개월 차까지 총 1,440만원의 원금을 모으게 되며, 연 4% 일반과세(이자소득세 15.4%) 기준 12개 계좌에서 나오는 총 세후 이자는 약 26만 4천원 수준입니다.

목돈 1,200만원이 있다면 예금과 풍차 중 무엇이 유리할까?

목돈 1,200만원이 있다면 예금과 풍차 중 무엇이 유리할까?

이미 손에 쥐고 있는 목돈이 있다면 예금 일시 거치와 적금 풍차돌리기의 이자 차이를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 정기예금은 1,200만원 전체에 대해 12개월 치 이자가 고스란히 붙지만, 적금은 분할 납입 구조라 1회차에 넣은 돈만 12개월 치 이자가 붙고 마지막 12회차 납입액에는 1개월 치 이자만 붙기 때문입니다.

토스뱅크의 2024년 6월 기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목돈 1,200만원을 굴릴 때의 세후 이자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운용 방식적용 금리 조건세후 예상 이자 (15.4% 과세)
1년 정기예금 단일 예치12개월 평균 금리 연 3.66%371,563원
매월 최고금리 예금 풍차돌리기매월 최고 금리 연 3.90% 탐색 가입395,928원

매월 가장 높은 금리 상품을 찾아 예금 풍차를 돌릴 경우 세후 약 2만 4천원(약 6.5%)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목돈이 있는 상태에서 ‘적금’으로 풍차를 돌리는 것은 이자 손실이 크므로 피해야 합니다.

풍차돌리기의 장점과 단점, 엇갈리는 평가는 무엇일까?

풍차돌리기의 장점과 단점, 엇갈리는 평가는 무엇일까?

풍차돌리기는 1년 뒤부터 매달 통장이 만기되는 성취감을 주어 사회초년생이 저축 습관을 들이기에 적합합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는 시기에는 매달 더 높은 금리의 특판 상품을 골라 탈 수 있고, 급전이 필요할 때 12개 통장 중 필요한 일부만 해지할 수 있어 중도해지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뚜렷합니다. 매달 신규 통장을 개설하고 최대 12개 통장을 관리해야 해 번거롭습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신규 가입 금리가 점차 낮아져 불리하며, 적금 풍차의 경우 후반부로 갈수록 월 납입액이 1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나 중도 포기할 위험이 큽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쟁점이 갈립니다. 매달 만기 자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시중 예적금은 대부분 단리 계산이라 단일 예금 수익률을 넘기 어렵다는 반론이 맞섭니다. 또한 ‘일부 해지가 가능해 유동성이 좋다’는 평가와 ’12개 통장의 최종 원리금을 모두 회수하기까지 2년(24개월) 동안 돈이 묶인다’는 지적이 공존합니다.

내 통장 상황별 가장 똑똑한 저축 선택법은?

내 통장 상황별 가장 똑똑한 저축 선택법은?

보유한 자금 상황과 목적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합니다. 이미 목돈이 준비되어 있다면 굳이 번거롭게 적금 풍차를 돌릴 이유가 없으며, 정기예금 일시 거치나 만기를 분산하는 사다리식 예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목돈은 없지만 매달 들어오는 월급으로 강제 저축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월 5만~10만원으로 시작하는 적금 풍차돌리기가 유용합니다. 참고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30개를 동시에 운용해 총 3,276만원을 넣고 연간 세후 이자 약 168만원(실효 수익률 5.1%)을 거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목돈 1,200만원을 굴릴 때 1회차 100만원만 적금에 넣고 나머지 1,100만원을 6개월 정기예금(연 3%)에 넣어두는 ‘1-11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하면 예금 이자 16만 5천원과 적금 이자 32만 5천원을 합쳐 총 49만원의 이자를 챙기는 응용법도 있습니다.

이미 목돈이 있다면 금리가 높은 1년 정기예금에 넣고, 목돈을 모아가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월 5만~10만원 수준의 소액 적금 풍차돌리기로 저축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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