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 백신, 같은 날 양팔에 맞아도 괜찮을까?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접종 시 면역 효과와 이상반응 발생률, 안전한 접종 부위 원칙을 질병관리청 통계와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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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날씨에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둘 다 맞아야 할 때, 병원에 두 번 찾아가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루에 양쪽 팔에 주사를 하나씩 맞아도 몸에 무리가 없는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정말 안전할까요?

한눈에 보기

  • 접종 원칙: 왼팔에 독감, 오른팔에 코로나19 백신을 같은 날 동시 접종 권장
  • 면역 효과: 동시 접종 시 항체 생성률은 단독 접종과 동등(WHO 비열등 기준 충족)
  • 부작용 통계: 국내 65세 이상 동시 접종 이상반응 신고율 0.04%(단독 대비 40% 낮음)
  • 대기 시간: 접종 후 급성 반응 관찰을 위해 병원에서 20~30분 대기 필수

왜 한쪽 팔이 아닌 양쪽 팔에 나누어 맞아야 할까?

왜 한쪽 팔이 아닌 양쪽 팔에 나누어 맞아야 할까?

질병관리청에서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같은 날 동시 접종을 공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사를 맞을 때는 접종 부위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기본 원칙은 왼팔 삼각근에 독감 백신을 맞고, 오른팔 삼각근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식으로 양쪽 팔에 나누어 접종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양손에 나누어 들면 한쪽 어깨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접종 위치권장 백신 배분접종 목적
왼팔 삼각근독감(인플루엔자) 백신국소 통증 분산 및 이상반응 감별
오른팔 삼각근코로나19 백신접종 부위 부종 집중 예방

양팔에 나누어 접종하는 이유는 특정 백신 때문에 생기는 붓기나 통증 같은 국소 이상반응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부득이하게 한쪽 팔에 두 주사를 모두 맞아야 한다면, 접종 부위 간격을 최소 일정 거리 이상 띄워서 맞아야 합니다.

두 백신을 한 번에 맞으면 면역 효과가 떨어질까?

두 백신을 한 번에 맞으면 면역 효과가 떨어질까?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면 면역 반응이 서로 충돌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동시 접종을 해도 항체 형성률에 부정적인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서 동시 접종군의 항체가는 단독 접종군 대비 0.84배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신규 백신 승인 기준(0.67 이상)을 충분히 충족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병원 연구(The Lancet 게재)와 모더나 임상 3상 연구에서도 단독 접종군과 비교해 면역 반응의 차이가 없거나 비열등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접종 후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방어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유행 시기 전에 미리 접종을 마치는 것이 유리합니다.

동시 접종 시 발열이나 근육통 부작용은 얼마나 생길까?

동시 접종 시 발열이나 근육통 부작용은 얼마나 생길까?

실제 접종 데이터를 살펴보면 동시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단독 접종자보다 높지 않습니다. 2022~2023절기 국내 65세 이상 접종자 통계에 따르면 동시 접종자(24만 명)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04%로, 코로나19 단독 접종자(880만 명)의 신고율인 0.07%보다 약 40% 낮게 집계되었습니다.

구분동시 접종군단독 접종군비고
국소 반응 발생률52.1%49.4%주사 부위 통증, 부종 등
전신 반응 발생률27.6%27.4%미열, 피로감, 두통 등
국내 65세 이상 신고율0.04%0.07%동시 접종군이 40% 낮음

동시 접종 후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 미열 등 경증 수준이며 대부분 2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다만 접종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에 대비해 의료기관에서 20~30분간 머물며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따로 맞는 것보다 같은 날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

따로 맞는 것보다 같은 날 접종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서로 다른 병원체이므로 각각의 전용 백신을 맞아야 방어력이 생깁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기초 연구에 따르면 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세포 내 바이러스 양이 코로나19는 약 10배, 독감은 약 3배 증가해 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동시 접종은 의료기관을 한 번만 방문해 두 질환의 면역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접종 시기를 놓치는 위험을 줄여줍니다.

참고로 2021년 코로나19 백신 도입 초기에는 타 백신과 14일 간격을 두도록 했으나, 안전성 근거가 누적되면서 간격 제한이 해제되고 현재의 동시 접종 권고 지침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의료기관 방문 시 양팔에 나누어 접종받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원내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하세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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