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머리카락이 쏟아지는 이유, 정말 탈모일까?

가을 환절기마다 급증하는 머리카락 탈락의 원인과 정상 기준, 자가 진단법 및 올바른 두피 관리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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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베개 밑을 보거나 머리를 감고 난 뒤 배수구를 보며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유독 가을 환절기만 되면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빠져 덜컥 겁이 나곤 합니다. 단순한 계절 탓일까요, 아니면 병원 진료가 필요한 탈모의 시작일까요?

한눈에 보기

  • 정상 모발 탈락량은 하루 50~100개(평균 50~70개)이며, 100개 이상 지속 시 탈모 의심
  • 모발 50~100가닥을 가볍게 당겼을 때 3개 이상 빠지면 전문 진료 필요
  • 환절기 휴지기 탈모는 두피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며 3~6개월 내 자연 호전 가능
  • 샴푸는 저녁에 미지근한 물로 하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건조하는 습관 권장

가을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유독 많이 빠지는 원인은?

가을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유독 많이 빠지는 원인은?

나무가 가을에 낙엽을 떨어뜨리듯, 사람의 모발도 계절의 변화에 반응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지난여름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로 인해 두피가 손상된 후 모발이 휴지기에 접어들며 가을에 집중적으로 탈락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을철 줄어든 일조량으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 호르몬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 모낭을 축소하고 생장기를 단축해 탈모를 유발합니다. 또한 가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는 두피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각질을 늘리고 두피 혈류를 떨어뜨립니다.

다만 계절성 탈모의 기전에 대해서는 일부 연구 간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 등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이 휴지기 모발 비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엇갈려 학술적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하루 몇 개까지 정상일까? 자가 진단 기준

하루 몇 개까지 정상일까? 자가 진단 기준

한국인의 머리카락 수는 평균 약 10만 개입니다. 모발은 생장기(2~8년), 퇴행기(2~4주), 휴지기(1~3개월)라는 주기를 평생 반복합니다. 전체 머리카락 중 약 10%가 휴지기에 머무르며 매일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상인은 하루 평균 50~70개, 일반적으로 50~100개 범위의 모발이 매일 탈락합니다. 이 기준을 넘어선다면 탈모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구분정상 탈락 범위병적 탈모 의심 기준
하루 탈락 모발 수50~100개 (평균 50~70개)100개 이상 지속적 탈락
모발 당김 테스트50~100가닥 잡고 당겨 1~2개 빠짐3개 이상 쉽게 빠짐
탈락 분포머리 전체에서 고르게 빠짐정수리·이마선 등 특정 부위 집중
지속 기간환절기 일시적 (3~6개월 내 호전)수 주~수개월 이상 지속

자연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와 즉시 병원에 가야 할 신호

자연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와 즉시 병원에 가야 할 신호

가을철에 겪는 대부분의 모발 탈락은 두피 전반에서 골고루 빠지는 ‘계절성 휴지기 탈모’입니다. 정상보다 탈락량이 2~3배 늘어날 수 있지만, 원인이 개선되면 3~6개월(또는 6~12개월)에 걸쳐 저절로 호전되는 가역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하루 100개 이상 빠지는 현상이 수 주 동안 이어지거나, 특정 부위(정수리나 이마선) 모발이 가늘어지며 숱이 줄어든다면 안드로겐성 탈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진료 인원 중 20~30대가 40% 이상(20대 20.7%, 30대 22.2%)을 차지했습니다. 젊은 층이라도 모발 굵기 변화나 지속적인 탈락이 관찰된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절기 두피를 지키는 4가지 생활 관리 수칙

환절기 두피를 지키는 4가지 생활 관리 수칙

가을철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탈모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 저녁에 미지근한 물로 감기: 낮 동안 쌓인 피지와 먼지 등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 모낭 막힘을 예방합니다.
  • 수건으로 비비지 않고 찬바람으로 말리기: 젖은 모발을 세게 문지르지 말고 톡톡 눌러 닦은 뒤,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이나 자연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완전히 건조합니다.
  • 헤어 스타일링 제품 자제: 왁스나 스프레이 사용을 줄이고, 사용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세정합니다.
  • 영양 섭취와 금연·금주: 단백질(콩·생선), 해조류,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과 음주를 피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샴푸한 뒤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꼼꼼히 말려보세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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