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과 숙박 예약 시 초기 표시 운임과 최종 결제 금액이 달라지는 분리 가격 책정이 늘고 있다. 과거 기본 운임에 포함되던 수하물과 좌석 지정 등이 별도 요금으로 분리되면서 전 세계 항공사의 부가 서비스 수익은 연간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넘어섰다.
핵심 요약
- 항공권 기본 운임에서 위탁 수하물, 좌석 지정, 기내식 등이 분리 결제되는 구조 확산
- 전 세계 항공사 부가 서비스 수익 연간 1000억달러 돌파 및 기내 서비스 축소 병행
- 숙박 플랫폼의 세금·수수료 미표시 다크패턴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과징금 24억2000만원 부과
검색가는 30만원대인데…결제 단계마다 붙는 ‘정크 수수료’

항공권 검색 화면에 30만원대 운임이 표시되어도 결제 단계에서 좌석 지정료, 위탁 수하물 요금, 사전 기내식 주문 비용이 차례로 추가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항공사들의 부가 서비스 수익이 연간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부가 서비스 수익 통계의 원 조사 기관 명칭과 정확한 조사 기준 연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결제 마지막 단계나 이용 현장에서 부과되는 불투명하거나 불필요한 추가 비용을 ‘정크 수수료(junk fees)’라고 칭한다. 유럽소비자기구(BEUC)는 기본 운임에 작은 가방 하나만 포함하고 기내 반입 수하물과 좌석 지정에 별도 요금을 붙이는 방식이 소비자의 지불 부담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현재 항공사별 좌석 지정료나 수하물 요금의 구체적인 개별 단가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본 항목 분리 청구와 무료 서비스 축소

미국 회계감사원(GAO)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기본 운임에 들어있던 항목들이 별도 부가 요금으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운임만 비교해서는 승객이 지출할 최종 금액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구조다.
| 분리된 주요 부가 서비스 항목 |
|---|
| 위탁 수하물 |
| 좌석 선택 |
| 기내 음식·음료 |
| 기내 와이파이 |
요금 분리와 함께 기내 서비스 축소도 나타났다. 경제매체 배런스(Barron‘s)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일부 단거리 노선의 기내 음료와 간식 서비스를 축소했다. 운임 분리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 항목은 늘어났으나 기내 제공 혜택은 줄어든 셈이다.
호텔 ‘리조트 이용료’ 현장 청구와 플랫폼 제재
숙박시설에서도 객실 요금과 별개로 수영장이나 스파 이용료를 현장에서 따로 청구하는 ‘리조트 이용료’ 문제가 지적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모로코 마라케시의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2150파운드에 예약한 영국인 부부는 현지에서 실내 수영장(1인당 1시간에 24파운드), 자쿠지(20분에 24파운드), 하맘(20분에 16파운드) 이용료를 안내받았다. 이 부부가 해당 시설을 매일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은 약 350파운드에 달했다.
국내 온라인 예약 환경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3년 조사한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5곳 가운데 4곳은 첫 화면에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표시하는 ‘다크패턴’ 구조를 취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환불 조건, 변경 수수료, 추가 요금을 명확히 알리지 않은 아고다에 24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러한 추가 요금 체계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총비용 절약 팁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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