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카드 앱을 열어보면 애매하게 남은 외화 잔액이 눈에 띕니다. 살 때는 ‘환전 수수료 100% 무료’라고 해서 넉넉하게 충전했는데, 남은 돈을 원화로 다시 바꾸려니 수수료가 붙는다는 안내가 뜹니다. 충전할 땐 0원이었는데 왜 돌아올 땐 돈을 떼어갈까요?
한눈에 보기
- 하나 트래블로그는 원화 환급 시 송금받을 때 환율에서 1% 수수료를 뗍니다.
- 신한 SOL트래블과 우리 위비트래블은 재환전 시 환율 우대 50%를 적용합니다.
- 토스뱅크는 살 때와 팔 때 모두 100% 환율 우대(수수료 0원)를 제공합니다.
- ‘부족 금액 자동 충전’을 쓰면 잔액을 남기지 않아 재환전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살 때는 0원인데 왜 팔 때는 수수료를 뗄까?

트래블카드의 ‘환전 수수료 0원’은 원화를 외화로 살 때만 적용되는 혜택입니다.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꿀 때는 환전 수수료나 환율 마진이 다시 붙습니다. 놀이공원에 들어갈 때 무료로 교환한 전용 코인을 나갈 때 현금으로 바꾸려면 교환 수수료를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재환전 비용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발생합니다. 환산된 원화 금액에서 1%를 직접 떼어가는 ‘정률 수수료 차감형’과, 기준 환율과의 격차 할인율을 50%로 깎아버리는 ‘우대율 차등형’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 트래블로그에 100만 원 상당의 외화를 남겨서 원화로 환급하면, 기준 환율보다 낮은 ‘송금받을 때 환율’이 적용된 상태에서 추가로 1%(약 1만 원)가 차감됩니다. 결국 체감 손실은 1%를 훌쩍 넘기게 됩니다.
트래블로그부터 토스까지, 카드사별 재환전 수수료는?

카드사마다 남은 외화를 원화로 돌려받는 정책과 수수료가 완전히 다릅니다. 2026년 기준 주요 트래블 카드의 재환전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 카드/금융사명 | 재환전 수수료 및 적용 환율 | 환불 조건 및 특이사항 |
|---|---|---|
| 하나 트래블로그 | 송금받을 때 환율 적용 후 1% 차감 | 1원 미만 절사 (58종 통화 지원) |
| 트래블월렛 | 앱 내 ‘파실 때 환율’ 적용 (별도 1% 수수료 없음) | 25달러 미만은 전액 환불만 가능, 25달러 이상 부분 환불 |
| 신한 SOL트래블 | 환율 우대 50% 적용 | 외화예금 연계 (USD 연 2.0%, EUR 연 1.5% 금리) |
| 우리 위비트래블 | 환율 우대 50% 적용 | 외화예금 출금 방식 |
| 토스뱅크 | 환율 우대 100% (수수료 0원) | 살 때와 팔 때 모두 수수료 무료 (17종 통화) |
| KB국민 트래블러스 | 기본 1% 수수료 | 프로모션 진행 여부에 따라 100% 우대 적용 |
트래블월렛은 별도의 1% 고정 수수료는 없지만 잔액이 25달러 미만일 때는 원하는 만큼 쪼개서 환불할 수 없고 전액 환불만 가능합니다. KB국민카드는 기본 정책상 1%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기간별 프로모션에 따라 전액 우대가 적용되므로 환급 전 이벤트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남은 외화 수수료 없이 깔끔하게 소진하는 3가지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 중 ‘부족 금액 자동 충전’ 기능을 켜두는 것입니다. 외화 잔액이 부족할 때 연결된 원화 계좌에서 필요한 만큼만 실시간으로 환전되어 결제되므로, 귀국할 때 애매한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이미 외화가 남았다면 트래블로그의 ‘외화 무료송금’을 활용해 같은 카드를 쓰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잔액을 넘겨주면 손실이 전혀 없습니다.
남은 외화를 외화통장에 그대로 넣어두거나 해외주식 투자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당장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다음 여행 경비로 남겨두거나 달러 상태로 굴리는 것이 1% 수수료를 아끼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남은 외화를 무작정 원화로 환급해 1% 수수료를 떼이지 말고, 다음 여행을 위해 보관하거나 여행 중 자동 충전 기능을 사용하세요.
참고자료
- hanacard.co.kr
- kebhana.com
- shinhancard.com
- wooribank.com
- tossbank.com
- kbcard.com
- news.mt.co.kr
- newspim.com
-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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