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창문테이프

  • 태풍 올 때 창문에 X자 테이프, 왜 효과가 없을까?

    태풍 올 때 창문에 X자 테이프, 왜 효과가 없을까?

    강한 태풍이 다가오면 많은 분이 창문에 테이프를 커다랗게 X자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곤 합니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대비법인데요. 그런데 왜 정부 재난 당국은 이 행동요령을 삭제하고 전혀 다른 방식을 권하고 있을까요?

    한눈에 보기

    • 유리 파손의 주원인은 바람 압력이 아닌 창틀과 창문 사이 틈새로 인한 진동입니다.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 결과 16mm 창문은 틈새가 없으면 초속 50m 강풍도 견디지만, 틈새가 있으면 초속 40m에도 파손됩니다.
    • X자 테이프 대신 창문 잠금장치를 잠그고, 창틀 레일 틈새에 우유갑이나 두꺼운 종이를 끼워 고정해야 합니다.
    • 테이프는 유리 중앙이 아니라 창틀과 유리가 맞닿는 사면 테두리(실리콘 부위)를 따라 붙여 고정합니다.

    유리가 깨지는 진짜 이유는 ‘바람의 힘’이 아니라 ‘틈새의 떨림’이다

    유리가 깨지는 진짜 이유는 '바람의 힘'이 아니라 '틈새의 떨림'이다

    창문 파손은 바람의 정면 압력보다 창틀과 창문 사이의 틈새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발생합니다. 덜 닫힌 방문이 바람에 덜컹거리다 강한 충격을 받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50m/s 강풍기 실험 결과에 따르면, 두께 16mm 일반 창문은 실리콘이 온전해 이격(틈새)이 없을 때 초속 50m 강풍에도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실리콘을 제거해 틈새가 생긴 창문은 초속 40m 바람에도 심하게 흔들리다 깨졌습니다.

    즉, 유리 자체의 강도보다 창문이 창틀에 단단히 밀착되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X자 테이프와 젖은 신문지, 왜 파손을 막지 못할까?

    X자 테이프와 젖은 신문지, 왜 파손을 막지 못할까?

    유리창 면에 테이프를 X자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여도 창문과 창틀 사이의 유격과 떨림 자체를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실제 실험에서 젖은 신문지를 붙인 창문은 초속 30m를 넘어서며 심하게 흔들렸고, 초속 38m 바람에 창틀 전체가 떨어져 파손되었습니다. 또한 젖은 신문지는 마르지 않도록 계속 물을 뿌려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테이프와 신문지는 유리가 파손될 때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것(비산)을 일부 줄여줄 뿐, 파손 자체를 막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단, X자 테이프 부착 시 비산 방지 정도가 전용 안전필름 대비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정량적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태풍 대비 유리창 파손 예방, 4단계 실천법

    태풍 대비 유리창 파손 예방, 4단계 실천법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권고하는 올바른 유리창 파손 예방법은 흔들림을 원천 차단하는 것입니다.

    단계조치 항목세부 방법 및 역할
    1단계창문 잠금장치 체결창문을 끝까지 닫고 잠금장치를 걸어 1차 흔들림 억제
    2단계창틀 틈새 고정창틀 레일 틈새에 우유갑·두꺼운 종이·수건 등을 끼워 덜컹거림 방지
    3단계테두리 테이핑유리와 창틀이 만나는 실리콘 접합 부위(사면 테두리)를 따라 테이프 밀착 부착
    4단계2차 피해 방지유리면에 안전필름 부착 및 커튼을 치고 창문에서 떨어져 대기

    창틀 레일 사이에 끼우는 재료(우유갑, 종이, 수건 등)별 파손 방지 성능 차이의 정량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손으로 밀었을 때 창문이 전혀 덜컹거리지 않도록 단단히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창문 잠금장치를 걸고, 창틀 레일 틈새에 두꺼운 종이나 우유갑을 끼워 흔들림이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참고자료

    1분 요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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