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담보대출금리

  • 만기 앞둔 예·적금, 깰까 대출받을까? 손익분기점 계산법

    만기 앞둔 예·적금, 깰까 대출받을까? 손익분기점 계산법

    열심히 부어온 예·적금의 만기가 코앞인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덜컥 해지하자니 그동안 쌓인 이자가 아깝고, 담보대출을 받자니 빚을 내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과연 어떤 선택이 내 돈을 1원이라도 더 지켜줄까요?

    한눈에 보기

    • 남은 만기가 1~3개월 이내라면 담보대출(가산금리 연 1.0~1.25%p)을 받아 만기 이자를 지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 가입 초기이거나 6개월 이상 장기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중도해지나 분할해지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 예·적금 담보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0원이며, 5천만원 이하 대출 시 인지세도 전액 면제됩니다.
    • 비대면 신청 시 하나은행 등 일부 금융사에서 창구 대비 0.2%p 저렴한 가산금리 혜택을 제공합니다.

    만기 직전 중도해지, 이자가 얼마나 사라질까?

    만기 직전 중도해지, 이자가 얼마나 사라질까?

    예·적금을 만기 전에 해지하는 것은 마라톤 결승선을 10m 앞두고 기권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당초 약정했던 기본금리와 우대금리가 사라지고 턱없이 낮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우리은행 기준)의 중도해지이율 산식을 보면 가입 기간에 따라 이자가 크게 깎입니다.

    가입 보유 기간적용 중도해지이율
    3개월 미만연 0.1% (산식 미적용)
    3개월 이상 ~ 6개월 미만기본이율 × 50% × (보유일수 ÷ 계약일수)
    6개월 이상 ~ 9개월 미만기본이율 × 70% × (보유일수 ÷ 계약일수)
    9개월 이상 ~ 11개월 미만기본이율 × 80% × (보유일수 ÷ 계약일수)
    11개월 이상기본이율 × 90% × (보유일수 ÷ 계약일수)

    3개월 이상 유지하더라도 최저이율은 연 0.15%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까지 제하고 나면 사실상 손에 쥐는 이자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와 부대비용은 얼마일까?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와 부대비용은 얼마일까?

    예·적금 담보대출은 내가 맡긴 돈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심사가 빠르고 조건이 단순합니다. 대출금리는 내가 가입한 예·적금의 약정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됩니다.

    대출 만기일은 묶여 있는 예·적금의 만기일과 똑같이 맞춰집니다.

    금융기관가산금리 수준대출 가능 한도
    KB국민은행+ 연 1.00%p ~ 1.25%p (마이너스통장 +0.50%p 추가)납입금액의 최대 95%
    신한은행+ 연 1.00%p잔액의 최대 100% (최대 2억원)
    하나은행창구 + 연 1.20%p / 비대면 + 연 1.00%p납입액의 90% ~ 95% 수준
    저축은행권 (KB·신한·The-K)+ 연 1.50%p ~ 2.00%p납입액의 90% ~ 95% 수준

    가장 큰 장점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0원)라는 점입니다. 급전을 해결하고 며칠 만에 바로 갚아도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대출금액 5천만원 이하까지는 인지세도 0원으로 비과세됩니다. 단,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일 경우 고객 부담 인지세 3만 5천원이 발생합니다.

    해지 vs 대출, 손익분기점을 가르는 계산법

    해지 vs 대출, 손익분기점을 가르는 계산법

    선택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중도해지로 날리는 세후 이자 손실’과 ‘만기까지 낼 대출이자 비용’을 직접 맞비교해야 합니다.

    중도해지 손실액은 ‘만기 시 받을 세후 이자’에서 ‘지금 해지할 때 받는 세후 이자’를 뺀 금액입니다. 반면 대출이자 비용은 대출원금 × (예금금리 + 가산금리) × (대출일수 ÷ 365)로 계산됩니다.

    만약 남은 만기가 1~3개월 이내라면 담보대출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대출이자 몇만 원을 내더라도 만기 때 수십만 원의 온전한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초기이거나 대출금을 6개월 이상 길게 써야 한다면 중도해지가 낫습니다.

    참고로 비대면 대출 한도 비율(90~100%)은 은행마다 상이하며, 담보대출 실행 시 개인 신용점수에 미치는 구체적인 점수 변동 수치는 신용평가사별로 별도 공시되지 않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 손실을 줄이는 3단계 행동 요령

    급전이 필요할 때 손실을 줄이는 3단계 행동 요령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면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음 세 단계를 차례대로 확인해 보세요.

    첫째, 가입한 예금 상품의 ‘분할해지(일부해지)’ 지원 여부를 확인합니다. 일부 은행 상품은 만기 전 2~4회까지 쪼개서 찾는 기능을 지원하므로 전체를 깨지 않고 필요한 금액만 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분할해지가 어렵다면 남은 만기 일수를 계산합니다. 1~3개월 안팎이라면 비대면 모바일 앱을 통해 가산금리 연 1.0%p 수준으로 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비용을 가장 아끼는 길입니다.

    셋째, 대출을 받았다면 만기일에 예금 원리금으로 대출이 자동 상환되도록 설정해 두면 연체 걱정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예·적금을 해지하기 전에 남은 만기 일수를 확인하고, 3개월 이내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담보대출로 이자를 온전히 지켜내세요.

    참고자료

    1분 요약 영상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