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꽃게

  • 가을 꽃게, 왜 수꽃게를 골라야 할까? 3초 암수 구별법과 손질 요령

    가을 꽃게, 왜 수꽃게를 골라야 할까? 3초 암수 구별법과 손질 요령

    가을 수산시장에 나가보면 싱싱한 꽃게가 수조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골랐다가는 껍데기만 크고 속은 텅 빈 물게를 사 와 실망하기 쉽습니다. 왜 가을에는 유독 ‘수꽃게’를 골라야 할까요?

    한눈에 보기

    • 가을(9~10월) 제철: 산란 후 살 빠진 암꽃게 대신 영양을 비축한 ‘수꽃게’ 선택
    • 암수 구별: 뒤집었을 때 배딱지가 뾰족한 삼각형이면 수꽃게, 둥글고 넓으면 암꽃게
    • 선별 요령: 크기 대비 묵직하고 배가 하얗고 단단한 것 (붉거나 투명한 다리는 탈피 직후라 제외)
    • 손질·조리: 민물이나 냉동실에 20분 기절 후 세척, 배가 위를 향하게 10~15분 찌고 5분 뜸

    가을에는 왜 암꽃게 대신 수꽃게를 골라야 할까?

    가을에는 왜 암꽃게 대신 수꽃게를 골라야 할까?

    ‘봄 암게, 가을 수게’라는 말에는 뚜렷한 생태적 이유가 있습니다. 6~8월 여름 금어기 동안 암꽃게는 산란을 마치며 몸속 영양분과 알을 모두 쏟아냅니다. 이 때문에 가을(9~10월) 암꽃게는 속살이 마르고 식감이 떨어집니다.

    반면 수꽃게는 여름 동안 허물을 벗는 탈피를 거치며 몸집을 키웁니다. 가을이 되면 월동과 교미를 앞두고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면서 몸속에 단단한 살과 장을 가득 채웁니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는 보통 11월 무렵부터 살이 다시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다만 서식지의 수온과 환경에 따라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9~10월에는 수꽃게를 고르는 것이 수율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배딱지만 뒤집어보면 끝나는 암수 구별법

    배딱지만 뒤집어보면 끝나는 암수 구별법

    꽃게의 암수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배딱지(배판) 형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꽃게를 뒤집었을 때 배 부분의 덮개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구분수꽃게 (가을 제철)암꽃게 (봄 제철)
    배딱지 모양폭이 좁고 뾰족한 삼각형(탑 모양)둥글고 넓적한 둔각/원형
    집게발 형태길고 뾰족한 형태상대적으로 짧고 뭉툭함
    추천 시기9월~10월 (가을)3월~5월 (봄)

    배를 보았을 때 뾰족한 삼각 기둥 형태가 길게 뻗어 있다면 살이 단단하게 찬 가을 수꽃게입니다. 반대로 둥글고 넓적한 모양은 알을 품는 암꽃게입니다.

    살 꽉 찬 신선한 꽃게 고르는 4가지 체크리스트

    살 꽉 찬 신선한 꽃게 고르는 4가지 체크리스트

    수꽃게를 골랐다면 이제 속이 꽉 찼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샀다가 속이 비어 있는 물게를 피하려면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들어 올렸을 때 크기 대비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배 부위가 투명하지 않고 맑은 흰색을 띠며 윤기가 나는 개체를 골라야 합니다. 손으로 배딱지 주변을 눌렀을 때 단단해야 하며, 물이나 내장이 배어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등딱지를 만졌을 때 미끄럽지 않고 거칠거칠한 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다리가 붉은빛을 띠거나 투명한 개체는 탈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살이 차지 않은 상태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배 부분이 노랗거나 검보라색을 띤다면 신선도가 떨어져 부패가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내장 유출 막는 기절법과 안전한 손질 요령

    내장 유출 막는 기절법과 안전한 손질 요령

    살아있는 활꽃게는 위험할 뿐 아니라 끓는 물이나 찜기에 바로 넣으면 발버둥 치면서 다리가 떨어지고 내장이 쏟아집니다. 조리 전 반드시 기절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꽃게를 수돗물(민물)에 약 20분간 담가두거나, 냉동실에 약 20분간 넣어두면 쉽게 기절합니다. 기절한 꽃게는 솔이나 주방용 칫솔로 다리 사이와 입 주변, 배딱지 틈새를 문질러 이물질을 닦아냅니다.

    배딱지를 젖혀 등딱지를 분리한 뒤 몸통 양쪽에 붙은 부채꼴 모양의 아가미를 가위로 잘라냅니다. 아가미에 기생벌레(옥토라스미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인체에 감염되지 않고 독성은 없으나 깔끔한 조리를 위해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찜을 할 때는 등딱지를 아래로 향하게(배가 위로 오도록) 찜기에 얹어야 내장이 흐르지 않으며, 10~15분 찐 뒤 5분간 뜸을 들이면 됩니다.

    수산시장에서 꽃게를 고를 때는 배딱지가 뾰족한 수꽃게를 찾고, 조리 전 20분간 민물에 담가 기절시킨 뒤 조리하세요.

    참고자료

    1분 요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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