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만 되면 배추가 덜 절여져 풋내가 나거나, 반대로 너무 절여져 질겨질까 봐 걱정되시죠? 겉잎은 숨이 팍 죽었는데 두꺼운 줄기는 뻣뻣하게 살아있어 곤란했던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실패 없는 아삭함을 만드는 소금 농도와 절임 시간의 정확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한눈에 보기
- 소금 비율: 배추 10포기당 천일염 2.5~3kg (절반은 8~12% 소금물, 절반은 줄기 덧소금)
- 절임 시간: 실내(15~18℃) 기준 6~8시간 (추운 베란다는 12~15시간)
- 뒤집기: 절임 시작 4~5시간 후 위아래 배추 위치 1~2회 교체
- 완성 판별: 가장 두꺼운 줄기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상태
소금은 딱 ‘반반’으로 나눕니다

배추 10포기(약 25~30kg)를 절일 때 필요한 간수 뺀 천일염은 총 2.5~3kg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소금을 한 번에 다 쓰지 않고 절반씩 나누는 ‘5:5 분할법’입니다.
준비한 소금의 절반(약 1.2~1.5kg)은 물 10L에 녹여 8~12% 농도의 소금물을 만듭니다. 반으로 가른 배추를 이 소금물에 푹 적신 뒤 건져냅니다. 그 후 남은 소금 절반을 잎이 아닌 두꺼운 줄기 밑동 안쪽에만 켜켜이 덧소금으로 뿌려줍니다.
배추는 얇은 잎보다 두꺼운 줄기가 절여지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소금물에만 담가두면 잎은 짜고 물러지는데 줄기는 덜 절여지므로, 줄기 쪽에 마른 소금을 집중적으로 쳐서 삼투압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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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 농도 8%와 15%, 기준마다 왜 다를까?
배추를 절일 때 맞추는 소금물 농도는 안내 기관과 조리법마다 차이가 납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 기준은 15~20% 소금물을 제시하며,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는 미생물 증식 억제와 우수한 조직감을 위해 12~15% 농도를 권장합니다.
일반 가정 실무에서는 물 10L에 천일염 800g~1.2kg을 녹여 8~12% 농도로 맞추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 구분 | 권장 소금물 농도 | 물 10L 기준 소금량 |
|---|---|---|
| 농촌진흥청(농사로) | 15~20% | 천일염 1.5~2.0kg |
| 부산대 김치연구소 | 12~15% | 천일염 1.2~1.5kg |
| 일반 가정 실무 | 8~12% | 천일염 800g~1.2kg |
이처럼 농도 기준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줄기에 치는 덧소금의 양과 절임 시간에 따른 차이 때문입니다. 소금물 농도가 높을수록 삼투 작용이 빨라져 절임 시간이 줄어드므로, 작업 환경과 침지 시간에 맞춰 알맞은 농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절임 시간이 달라집니다

배추가 절여지는 속도는 주변 온도에 크게 좌우됩니다. 일반적인 실내 적정 온도(15~18℃)에서는 약 6~8시간(최대 8~10시간)이 표준입니다.
기온이 낮은 베란다나 한겨울 실외에서 작업할 경우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작업 장소의 온도에 맞춰 시간을 조절해야 과절임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절임 환경 | 주변 온도 | 권장 절임 시간 |
|---|---|---|
| 따뜻한 실내 | 18~20℃ | 7~9시간 |
| 표준 실내 | 15~18℃ | 6~8시간 (최대 10시간) |
| 추운 실내·베란다 | 5~10℃ | 12~15시간 |
| 한겨울 실외 | 0℃ 내외 | 20~24시간 |
소금물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절임 시작 후 4~5시간 시점에 위아래 배추의 위치를 1~2회 뒤집어 주어야 전체가 골고루 절여집니다.
줄기를 구부려보고 1~2시간 물기를 뺍니다

배추가 알맞게 절여졌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줄기 테스트입니다. 배추의 가장 두꺼운 안쪽 흰 줄기를 잡고 90도로 천천히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지면 완성입니다. 만약 뚝 소리를 내며 부러진다면 1~2시간 더 절여야 합니다.
절임이 끝난 배추는 깨끗한 물에 2~3회 흔들어 씻어 여분의 염분을 씻어냅니다. 이후 채반에 배추 단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엎어두고 1~2시간 동안 물기를 충분히 빼주어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참고로 일부에서 식초나 설탕을 소금물에 넣는 방식을 쓰기도 하지만, 이는 농촌진흥청 등 공인 기관의 표준 조리법은 아닌 민간 요법입니다.
배추를 절일 땐 소금의 절반만 물에 풀고, 나머지 절반은 줄기 안쪽에만 뿌리는 ‘5:5 분할’을 꼭 기억하세요.
물기는 최소 2시간, 4시간까지 충분히 빼야 합니다
배추를 다 절인 뒤 깨끗한 물에 2~3회 흔들어 씻었다면, 탈수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절단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채반에 엎어 최소 2시간 이상 물기를 빼주어야 합니다.
식품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배추를 엎어두고 4시간이 지나야 내부 수분의 약 95% 수준이 빠져나갑니다.
탈수가 덜 된 상태로 양념을 버무리면 삼투 현상으로 배추에서 계속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 경우 양념이 씻겨 나가고 간이 싱거워져 김치가 쉽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추 절이는 시간은 몇 시간 정도 잡아야 하나요?
실내 적정 온도(15~18℃) 기준 배추 절이는 시간은 6~8시간(최대 8~10시간)이 표준입니다. 기온이 낮은 추운 실내 공간에서는 12~15시간, 영하권 실외에서는 20~24시간까지 작업 장소의 온도에 맞춰 늘려주어야 합니다.
배추 절이는 소금물 농도는 몇 %로 맞춰야 하나요?
가정 실무에서는 물 10L에 천일염 800g~1.2kg을 녹인 8~12% 농도를 주로 사용합니다. 농촌진흥청 기준은 15~20%, 부산대 김치연구소 권장 기준은 12~15%이므로, 줄기 덧소금 비율과 절임 시간에 맞춰 8~15% 범위 안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