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진료비

  • 동물병원 표준 수가 부재… 슬개골 수술 견적 최대 300만원 차이

    동물병원 표준 수가 부재… 슬개골 수술 견적 최대 300만원 차이

    국내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가 3조 원대 진입을 앞둔 가운데, 표준 수가가 없어 동물병원별 진료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검사와 수술 등에서 병원 간 견적 차이가 수백만 원까지 벌어지며 보호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전 견적과 치료 후 실제 청구액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

    핵심 요약

    • 동물병원 표준 수가 부재로 수술 견적 편차가 200만~300만 원까지 발생
    • 최근 2년간 보호자 평균 치료비 지출액은 146만 3,000원으로 2023년 대비 85.9% 증가
    • 지출 항목 1위는 피부질환 치료(46만 원), 2위는 건강검진(43만 9,000원)
    • 반려동물 의료시장은 3조 원대로 성장 중이나 공식 가격 비교 제도는 미확인

    같은 질환도 수백만 원 차이… 발치·MRI 등 고액 청구 이어져

    같은 질환도 수백만 원 차이… 발치·MRI 등 고액 청구 이어져

    동물병원은 정해진 표준 수가가 없어 병원마다 진료비 편차가 크다. 사전 견적과 치료 후 실제 청구액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지적된다.

    7세 고양이가 치아흡수성병변으로 아랫니 3개를 발치하는 과정에서 피검사, 심장초음파, 수액 처치 2회를 포함해 총 98만 원이 청구된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피검사비와 초음파비 등 세부 항목별 단가 명세는 기사에 공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14세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3기 수술 비용은 200만~35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신림동 거주 보호자가 병원 3곳의 견적을 비교한 결과, 수술 회복기 영양제와 무릎 십자인대 수술 등 추가 처치 여부에 따라 견적 차이가 200만~300만 원까지 발생했다.

    반려견의 경련 및 발작 증상에 따른 MRI 검사 비용은 70만~200만 원 선이다. 9세 대형견의 경우 MRI 촬영비와 전후 검사, 마취 비용을 합쳐 총 190만 원이 청구되기도 했다.

    최근 2년간 평균 지출 146만 3,000원… 피부질환 1위

    최근 2년간 평균 지출 146만 3,000원… 피부질환 1위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보호자의 최근 2년간 평균 지출액은 146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85.9%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해당 지출 통계의 직접적인 조사 기관명은 명시되지 않았다.

    동물병원 주요 지출 항목별 평균 비용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진료 항목평균 지출액
    1피부질환 치료46만 원
    2건강검진43만 9,000원
    3소화기 질환 치료21만 7,000원
    4치과 치료20만 9,000원
    5안과 치료13만 8,000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중 34.4%가 아프기 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응답했다. 이상 증세 발생 시 검진한다는 응답은 54.8%, 고령기 등 생애주기 변경 시 검진한다는 응답은 13.5%였다.

    3조 원대로 커진 시장… 과잉진료 대책은 미확인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는 2021년 1조 5,259억 원에서 지난해 2조 5,520억 원으로 4년간 67.2% 증가했다. 내년에는 3조 3,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동물병원은 고난도 수술과 응급·재활 중심의 대형 전문병원과 1차 진료(검진·접종·만성질환) 중심의 지역 병원으로 전문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원별 가격 편차와 과잉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 진료비 비교 시스템이나 제도적 대책은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는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여러 병원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

    출처

    1분 요약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