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바세린

  • 가죽 자켓에 핀 곰팡이, 바세린 발라도 괜찮을까? 올바른 보관법

    가죽 자켓에 핀 곰팡이, 바세린 발라도 괜찮을까? 올바른 보관법

    환절기나 장마철이 지나고 오랜만에 장롱 문을 열었을 때, 아끼던 가죽 자켓이나 부츠에 하얗게 내려앉은 곰팡이를 보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급한 마음에 집에 있는 바세린이나 로션을 듬뿍 바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연 바세린이 비싼 전용 크림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눈에 보기

    • 바세린은 비상용으로만 콩알 크기 극소량 도포 (과다 도포 시 먼지 흡착 및 모공 막힘)
    • 곰팡이는 70% 알코올로 먼저 닦아내고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뒤 코팅
    • 일반 수분크림·로션은 얼룩과 곰팡이를 유발하므로 가죽 사용 절대 금지
    • 보관 시 비닐 커버 대신 부직포 커버를 씌우고 내부에 신문지나 제습제 활용

    바세린, 가죽에 발라도 정말 괜찮을까?

    바세린, 가죽에 발라도 정말 괜찮을까?

    바세린의 주성분은 석유 정제 부산물인 페트롤라툼(petrolatum)입니다. 가죽 표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해 외부 수분 침투를 막고 일시적으로 광택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바세린은 가죽에 영양을 채워주는 크림이라기보다는 비유하자면 ‘방수 코팅막’에 가깝습니다. 입자가 큰 석유계 왁스 성분이라 많이 바르면 가죽의 미세한 숨구멍(모공)을 막아 먼지가 쉽게 달라붙습니다.

    가죽 섬유에 실질적인 영양을 공급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므로, 전용 관리 크림이 없을 때 비상용으로 콩알 크기나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극소량만 얇게 바르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일반 로션이나 수분크림은 왜 안 될까?

    집에 있는 일반 로션이나 수분크림은 왜 안 될까?

    전용 크림이 없다고 해서 일반 얼굴용 로션이나 수분크림,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일반 화장품에는 다량의 수분과 유화제,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분이 가죽 내부로 스며들면 얼룩을 남기고 가죽을 눅눅하게 만들어 오히려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죽이 딱딱하게 굳는 경화 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분바세린 (Vaseline)가죽 전용 크림일반 화장품 (로션/수분크림)
    주요 성분석유계 페트롤라툼동식물성 유지 (밍크 오일 등)수분, 유화제, 알코올 등
    작용 방식표면 유막 코팅유수분 밸런스 및 영양 공급수분 침투 및 잔류
    권장 용도비상용 소량 광택 복원정기 보습 및 유연성 관리사용 불가 (얼룩·경화 유발)
    주의 사항과다 도포 시 먼지 흡착소재별 전용 제품 확인곰팡이 번식 및 변색 위험

    이미 번진 곰팡이, 5단계 안전 제거 순서

    이미 번진 곰팡이, 5단계 안전 제거 순서

    바세린은 외부 습기를 차단하지만 이미 번식한 곰팡이 균을 직접 죽이는 살균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곰팡이를 완전히 소독하고 말린 뒤에 코팅해야 합니다.

    1단계로 부드러운 솔이나 마른 천으로 가죽 표면의 곰팡이를 털어냅니다. 2단계로 면 천이나 솜에 70% 알코올 또는 가죽 전용 클리너를 소량 묻혀 곰팡이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3단계로 마른 천을 이용해 잔여 알코올과 물기를 즉시 닦아냅니다. 4단계로 직사광선과 헤어드라이어 열기를 피해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에서 바짝 말립니다.

    5단계로 건조가 끝나면 가죽 전용 컨디셔너나 콩알 크기만큼의 바세린을 마른 천에 묻혀 얇게 펴 바른 뒤 닦아내 유연성을 살려줍니다.

    장롱 속 가죽 의류, 곰팡이 걱정 없이 보관하는 법

    장롱 속 가죽 의류, 곰팡이 걱정 없이 보관하는 법

    가죽 제품은 보관 환경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집니다. 장기 보관 시에는 통기성이 전혀 없는 비닐 커버를 벗기고, 공기가 통하는 부직포나 면 소재 커버를 씌워야 습기가 차지 않습니다.

    어깨 라인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얇은 철사 옷걸이 대신 어깨 부분이 넓고 두꺼운 옷걸이를 사용하세요. 가죽 자켓 주머니와 가죽 부츠 안쪽에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두면 내부 습기를 잡고 모양 변형도 막아줍니다.

    기모가 있는 스웨이드(Suede)나 누벅(Nubuck) 소재에는 바세린을 바르면 심각한 얼룩이 생기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밝은색 가죽 역시 유분으로 색이 어두워질 수 있으니 안쪽 모서리에 먼저 테스트해 보세요.

    지금 옷장 속 가죽 자켓의 비닐 커버를 벗기고 통기성 좋은 부직포 커버로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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