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간질간질하고 따끔거리기 시작하면 약국으로 바로 달려가게 됩니다. 진열대에 나란히 놓인 뿌리는 베타딘과 빨아먹는 스트렙실을 보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죠. 두 약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몸에 작용하는 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 내 목 상태에는 어떤 약이 맞을까요?
한눈에 보기
- 목이 간질간질하고 칼칼한 감기 시작: 포비돈 요오드 0.45% 성분의 베타딘으로 균 사멸 (6세 이상 사용)
- 침 삼키기 힘들 정도로 붓고 아플 때: 플루르비프로펜 8.75mg 성분의 스트렙실로 통증 완화 (12세 이상, 1일 최대 5정, 최대 3일)
- 중복 복용 주의: 스트렙실 복용 시 이부프로펜 등 다른 소염진통제 병용 금지
- 사용 안전 수칙: 베타딘은 ‘아’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쉴 때 분사, 갑상선 환자 및 임부·수유부는 사용 주의
원인균을 잡는 베타딘 vs 염증을 끄는 스트렙실

목감기(급성 인후염)의 80% 이상은 바이러스 침투로 시작됩니다. 이때 침입한 바이러스라는 ‘불씨’를 직접 끄는 살균 소독제가 베타딘이라면, 불씨가 번져 생긴 ‘열기(통증·붓기)’를 빠르게 식혀주는 냉각제가 스트렙실입니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주성분은 포비돈 요오드 0.45%(100ml 중 0.45g, 유효요오드 45mg)입니다. 광범위한 살균 작용으로 목 안의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킵니다. 인두염, 후두염, 구내염뿐만 아니라 구취 완화에도 쓰입니다.
반면 스트렙실 트로키의 주성분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플루르비프로펜 8.75mg입니다.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막아 목 통증, 붓기, 삼킴 곤란을 가라앉힙니다.
내 목 상태에 맞춘 선택 기준과 올바른 복용법

2026년 기준 초기 인후통 증상에 따른 두 약품의 권장 복용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 스트렙실 트로키 |
|---|---|---|
| 주요 성분 | 포비돈 요오드 0.45% | 플루르비프로펜 8.75mg (NSAIDs) |
| 작용 목적 | 병원균 살균 소독 및 악화 방지 | 국소 소염진통 (통증·부종 완화) |
| 적합한 증상 | 목이 간질·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시작될 때 | 침 삼킬 때 목이 찢어지듯 아프고 부었을 때 |
| 사용/복용 주기 | 1일 수회 목 안쪽에 분사 | 3~6시간 간격, 1일 최대 5정 (최대 3일) |
| 연령 제한 | 6세 이상 사용 가능 | 12세 이상 복용 가능 |
| 주요 주의군 | 갑상선 질환자, 임부·수유부 | 위장관 질환자, 다른 소염진통제 복용자 |
스트렙실은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으면 약물이 환부에 직접 닿아 12~15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약 3.4~4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제약사 임상 자료에는 12분, 일반 제품 설명문에는 15분 이내로 표기 편차가 있습니다.)
베타딘은 1일 수회 분사하며, 약액이 기도로 흡인되지 않도록 ‘아’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쉬는 상태에서 뿌려야 합니다. (식약처 허가사항에는 1일 공식 분사 횟수 상한선이 없으며, 약사 복약상담에 따라 1일 3~5회 또는 5~6회로 안내됩니다.)
사탕처럼 먹으면 위험? 주의해야 할 3가지 안전 규칙

첫째, 스트렙실은 맛있는 사탕처럼 생겼지만 엄연한 소염진통제 의약품입니다. 정량을 넘겨 과다 복용하면 속쓰림이나 위장 출혈 같은 전신 NSAIDs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다른 소염진통제나 종합감기약과의 중복 복용을 피해야 하며, 단기 증상 완화용이므로 최대 3일까지만 복용해야 합니다.
둘째, 연령 제한을 지켜야 합니다. 베타딘은 6세 미만 소아에게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스트렙실은 12세 미만 어린이 복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셋째, 성분별 특이 체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베타딘은 요오드가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갑상선 기능 이상자나 요오드 과민증 환자, 임부 및 수유부는 피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피부 상처용 10% 빨간약을 희석해 가글하는 것은 점막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구강 전용 0.45% 제품만 사용해야 합니다. (시험관 실험에서 포비돈 요오드의 높은 바이러스 사멸이 보고되었으나, 인체 점막 분사가 질환을 완벽히 치료·예방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남용은 금물입니다.)
목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면 원인균을 잡을지(베타딘), 부은 통증을 가라앉힐지(스트렙실) 증상을 먼저 살피고 연령 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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